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다음달 2일 대전에서 열리기로 한 가운데 충청을 잘 아는 두 사람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총선 주자 발굴 및 전략 마련에 힘을 보태지 않겠느냐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천안 출신인 이태규(51) 전 새정치민주연합 당무혁신실장은 창당실무준비단장에, 왕주현 전 정책네트워크 내일 기획위원은 홍보위원 겸 당헌·당규TF 위원에 각각 임명됐다.
천안중앙고를 졸업한 이태규 단장은 정책네트워크 '내일' 부소장으로, 안철수 후보 대선 캠프(진심캠프) 미래기획실장을 지낸 안 의원 최측근이다. 한국항공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대전대신고와 장신대를 나온 왕주현 홍보위원은 '안철수 신당의 10인' 멤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진에 합류해 정계에 입문한 뒤 민주당 교육부장, 정책네트워크 내일 기획위원을 맡으며 안 의원과 두터운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인 두 사람이 천안과 대전권에서 총선주자로 뛸지도 관심사다. 정강·정책TF위원으로 위촉된 배재대 정연정 교수는 대표적인 '안철수 사단'이나 총선 출마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진심캠프 정치혁신위원 출신으로, 지난해 '안철수는 왜?'(부제:안철수의 지난 3년, 숨겨진 뒷이야기)를 공저한 만큼 정책 개발 및 각종 언론에 패널로 나서 국민의당 정당 기조 적극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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