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 위기에 놓였던 대전지역 학생들이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희망과 꿈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2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장 추천과 학업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로 선정된 학생과 교사 34명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 베트남 옌뚜이(Yen Thuy)에서 봉사활동을 했다.<사진>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방문한 옌뚜이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북서쪽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빈곤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많은 지역이다.
이번 학생 원정대는 락헝(Lac Hung) 초·중학교에 방문해 K-팝과 함께 율동을 선사하고 담벼락 도색의 노력봉사,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체육문화 교류활동을 했다. 또 준비한 티셔츠와 학교용 벽걸이 시계, 고급 만년필, 배구공, 풋살공 등을 전달했다.
한 참가 학생은 “평소 자신감이 없었는데 모둠원과 베트남 학생들이 함께 응원해 주니 자신감이 생겨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했다”며 “이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의 질서의식과 열정적인 참여의식 등을 보면서 새로운 생활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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