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국책사업' 과학벨트 닻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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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국책사업' 과학벨트 닻 오른다

신동·둔곡 2·7월 착공, 토지보상률 74% 순항… IBS 도룡지구도 5월말 첫삽

  • 승인 2016-01-20 17:42
  • 신문게재 2016-01-21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형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공사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신동지구는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산업ㆍ주거단지로 조성될 둔곡지구는 오는 7월 공사를 착공한다.

특히 기초과학연구원(IBS)을 건립하는 도룡지구는 오는 5월 말 시공사를 선정하고 공사에 돌입한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은 대전 유성구 신동ㆍ둔곡ㆍ도룡동 일대 370만 5000㎡ 부지에 총 사업비 약 3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된 신동지구(164만 3000㎡)와 둔곡지구(180만 2000㎡)는 이달 15일 현재 74%의 토지보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토지보상 대상은 1960필지 305만 9000㎡(국ㆍ공유지 제외)이며, 지장물은 가옥 424가구, 상가 4개, 건물 899개, 비닐하우스 544동, 분묘 790기 등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8일 신동지구 보상토지에 대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을 요청한 상태다. 토지수용 재결 결과는 오는 4월께 나올 예정이다.

이곳은 관련법에 따라 2009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가가 책정됐는데, 주민들은 2014년 공시지가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토지보상과 별도로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한다.

신동ㆍ둔곡지구의 착공 시기는 각각 2월과 7월이다.

신동지구는 내년 1월 원형지 형태로 부지가 공급되면 중이온가속기 건립공사에 돌입하며, 오는 2018년 10월께 중이온가속기의 시운전이 실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말까지 중이온가속기의 기본설계를 끝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둔곡지구의 경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산업용지를 분양한다.

신동ㆍ둔곡지구의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19년 12월 말까지다.

이와 함께 IBS가 들어서는 도룡지구(26만㎡)도 5월 말부터 공사를 착수한다.

지난해 11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 작업 중으로, 도룡지구 1단계 사업은 내년 말까지, 2단계 사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다.

정부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을 위해 올해 국비 482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동ㆍ둔곡지구의 토지보상률이 80%에 육박하는 등 올해 상반기부터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뜬다”며 “중이온가속기가 입지하는 신동지구에 대한 조성이 먼저 진행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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