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가 임신부에게 치명적이어서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지난 2015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했다며 관련성을 밝힌바 있다.
소두증은 신생아의 머리가 선천적으로 다른 신생아들에 비해 작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난다.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중증 합병증은 드물지만 전세계적으로 사망사례가 보고된 바는 없다.
최근 9개월 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보고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태국 및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는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 보고가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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