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영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최 감독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말해달라.
▲1차적인 것은 자동 승격이다. 부득이한 상황이면 승격하는데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홈 경기에서는 승수를 많이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기는 축구를 해서 K리그 클래식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어느덧 1차 전지훈련도 막바지다. 훈련은 잘 됐나.
▲전지훈련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매일 연습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 올렸다. 대전에서 1차적으로 체력훈련을 하고 왔기 때문에 통영에서는 선수들의 테스트와 전술 위주로 훈련을 했다. 선수들 모두 훈련 기간 동안 전술적인 면에서 이해를 빨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는 연습경기에서 5연승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1차 전지훈련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변화되는 부문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좋았지만, 짧은 기간에 한국 리그에 적응하는데 부족한 면이 있었다. 올해는 조금 더 나은 선수로 교체하기 위해 윤정섭 대표이사와 논의 중이다. 중앙수비와 공격수 쪽으로 교체를 할 생각이다. 한국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고, 팀 전술 이해도가 높으며, 스피디한 선수를 찾고 있다.
-올 시즌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
▲지난 시즌에는 공격적인 면에서는 좋아졌지만, 중앙수비에서 허점 등 단순한 실수가 많았다. 올해는 기본적인 틀은 가지고 가되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면서 공격을 중시하는 축구를 하겠다. 이와 함께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짧은 패스 위주의 경기, 속도, 전방 압박 플레이 등 눈이 즐거운 축구를 하면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김선민 선수는 올림픽 대표 당시 같이 훈련을 했는데, 개인적인 기량이 정말 좋다. 김선민과 황인범 선수가 공격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 2명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먼저, 지난 시즌에는 많은 웃음을 못드려서 죄송하다. 이를 발판 삼아서 올해는 웃는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승격과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힘을 받을 수 있도록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길 부탁드린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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