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으로…” 빨라지는 발걸음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민의당으로…” 빨라지는 발걸음

정순평 前 충남도의장 입당의사… 김봉수 전 키움증권 부회장 합류 새누리 유성 예비후보도 타진중

  • 승인 2016-01-19 17:33
  • 신문게재 2016-01-20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을 향한 지역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정당내 공천 가능성을 감안하는 한편, 출마를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은 19일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국민의당 입당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구축하는 데 온 몸을 바칠 것”이라며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를 표방하며 국민의당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6월 새누리당 천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했던 점에 미뤄 새누리당에서의 출마가 예상됐던 인사다.

그러나 그는 이날 신설될 천안병 지역에의 출마 의지 피력과 함께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의 책무를 완전히 망각하고 있다”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또 국민의당 발기인에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전 유성구 예비후보자 A씨가 국민의당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발기인에 참여한 지인을 통해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인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에게 합류 의사를 타진한 상태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내 옛 자유선진당 출신 인사들도 국민의당으로의 당적 변경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탈당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키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의 시각은 차갑다. 공천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따른 자기만족의 처세일 뿐이라는 평가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당 안팎의 이탈자 등을 두고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것은 결국 공천에서의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현재 국민의당에 참여하는 인사치고 영향력있는 인사의 부재가 이를 입증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를 나온 김봉수 전 키움증권 부회장이 이날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9년간 키움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창업 5년만에 업계 위탁부문 1위로 키워낸 금융·증권 전문가다. 김 전 부회장은 입당에 대해 “증권업계 등에서 혁신과 파격을 통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만드는데 오랜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국민의당이 새로운 정치, 혁신의 정치를 펼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입당을 두고 충북 지역에서의 출마를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우성·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