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이제는 대세폰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우체국 알뜰폰, 이제는 대세폰

통신비 절약 트렌드 맞춰 하루 평균 6500건 가입… 사용자 절반이 20~40대

  • 승인 2016-01-19 17:31
  • 신문게재 2016-01-20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경기침체로 인해 통신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면서 우체국 알뜰폰 인기가 치솟고 있다.

19일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우체국 알뜰폰 가입건수는 전국 기준 6만 5571건으로 일일 평균 6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50건에서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가입건수 중 충청권은 6969건으로 10.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음성을 50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조건 없이 기본료가 0원이 되는 에넥스텔레콤의 A ZERO(3G)요금제에 2만 3560명이나 가입했다. '알뜰'이란 타이틀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에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노인들이 사용할 것이란 인식이 강했던 알뜰폰은 20~40대 연령층의 가입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말 가입자 중 36.7% 비중을 차지하던 이들이 올해 들어 11.2%p 늘어난 47.9%로 조사됐다.

번호이동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61.4%를 기록한 번호이동률은 올해 63.9%로 2.5%p 상승했다. 업체별 가입건수도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10개 업체 모두 3~20배가량 늘어 특정업체에 치우치지 않고 동반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폰 단말기는 초기 3000대 중 2583대가 판매되면서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우체국 알뜰폰이 인기를 끄는 데는 저렴한 요금제가 한몫했다. 기본료 없이 50분 무료통화 요금제와 3만 원대 데이터 요금제가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여기에 판매상품이 종전보다 늘어난 60종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했다.

저렴한 요금제를 단말기와 분리해 구성한 것도 상품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충청지방우정청은 진단했다. 단말기 판매금액이 고정돼 있어 단말기 선택 후 사용량에 적합한 요금제를 고르면 되기 때문이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가의 요금제를 쓸 이유가 없다.

또 모든 요금제는 KT, SKT, LG U+등 이동통신 3사 직영점에서 등록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수요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입기간도 9~10일로 늘었다. 이에 충청지방우정청은 매주 업체별 처리현황을 확인해 판매여부를 결정하는 등 신속한 업무처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