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입단한 황인범 선수는 대부분 5~10분을 남기고 교체로 기용됐다. 하지만 5월 28일 최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7월 12일 열린 22라운드 전남전에서 왼쪽 발가락에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을 접었다. 부상 전까지 4득점 1도움을 기록, 큰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황인범은 “팀이 챌린지로 내려간 만큼 팀이 다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시즌에는 14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는데, 올해는 28경기에서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개인 목표”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또 “유성중과 충남기계공고 등 대전시티즌 유소년클럽을 차례로 거친 선수다 보니 내가 잘해야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전시티즌에 충남기계공고 출신이 많아 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드와 피지컬이 많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밝힌 황인범은 “중ㆍ고등학교 시절부터 구자철 선수의 턴 동작을 좋아했다. 이를 나의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재미있는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황인범은 “지난해 매번 팀이 지는데도 불구하고, 찾아와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함을 느꼈다”며 “극장골이라고 해서 경기 마지막에 골을 먹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극장골을 넣어서 이기는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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