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성 검증이 최우선으로 지목되고 있고, 더불어 운영을 위한 예산 확보 등도 큰 숙제로 남아 있다.
19일 세종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세종시청 앞 도로에서 바이모달트램 시승식을 갖고 '재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사실 지난 2012년 9월 트램 도입을 목적으로 시범운행했지만, 기술개발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고, 잦은 고장과 정규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기에 한계가 있었다. 결국 7개월만에 퇴출되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면 아래에 있던 바이모달트램은 올해 세종시 2단계 본격추진의 해를 맞아 시민중심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나서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이전 시범운행에서 문제점 등으로 지적돼온 사항들을 보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바이모달트램을 신교통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모달트램이 세종시를 달리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원만한 협의가 우선 돼야 한다.
바이모달트램 1대당 가격은 15억원으로 현재 운행 중인 CNG버스보다 무려 5배 이상 차이가 나면서, 사업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토부에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과 같이 50% 매칭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모달 트램의 경우 보조금 지원 관련 규정이 없어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3월 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바이모달트램의 수요 파악이다.
시범 운행은 1대의 트램이 대전~세종~오송역 등 31.2㎞를 왕복할 예정이지만, 최대 80㎞/h 속도의 트램이 하루에 몇 회를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탑승하는지 미지수다.
더불어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국내 첫 도입되는 교통수단인 만큼 사고 우려 등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시범운행을 통해 우려되는 부분을 보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모달트램 도입과 관련해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며 “바이모달트램이 고비용 등 문제 등이 있지만,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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