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크고 작은 자생단체가 하나로 어우러져 도심 속의 흉물로 전락한 폐·공가 등 동네 구석구석을 직접 찾아다니며 안전, 환경, 복지, 교통 등의 문제점을 직접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에 힘쓰고 있다. 이 중심에는 지역 사회복지 사무과 1호이자, 복지 분야의 잔뼈가 굵은 송금순<사진> 은행·선화동장의 역할이 컸다. 지역 주민들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송금순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올해 중점을 두는 동 사업 계획은.
▲우리 동네는 원도심으로 집도 노후화되고 어려운 동네다. 이에 동장으로 취임 이후 '품격있는 은행선화동'으로 캐치프레이즈를 걸었다.
옛날에는 은행·선화동은 대전의 중심부인 도심으로 가진 게 참 많은 동네였다. 하지만, 법원 도청 관공서가 이사를 가면서 공동화 현상이 일었고, 주민들 역시 상실감이 컸다.
상가 등이 공실률이 높고, 대부분이 노·장년층이 거주하고 있어 '안전한 동네', '마음을 나누는 동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 쓰레기 불법 투기 공가 단속과 빈집 노숙자들 단속하고 있으며, 마음을 나누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웃돕기 하고 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은행선화동 하면 대전의 종가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이제 그 나름대로 분가된 구에서 잘살고 있다. 종가를 더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1998년 11월, 은행동과 선화동이 통합이 됐다. 분가된 지역에서 종가살리기 운동을 벌여서 다시 은행선화동이 활성화 되고 분동되기를 희망한다. 행정적으로 모든 분야에서 이 동네가 예전처럼 되돌아와서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활성화되길 분동되는 날이 하루 속히 왔으면 좋겠다는 게 동장의로서 희망사항이다.
옛 충남도청 뒷길에 예술가 낭만의 거리 조성과 호수돈 여고 확장공사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가들도 많이 들어오고 사람들도 많이 찾는 '잘살고 멋진 동네' 하루빨리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
-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 7개 155명의 자생단체 회원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동네에서는 주민센터 혼자서 이끌어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김장 나누기, 효문화 뿌리축제, 쓰레기 많은곳에 못놓게 꽃 심기 등 다들 함께해 운영된다.
앞으로도 동에 관심을 갖고 정감있는 동네로 만들기 위해서 관심을 갖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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