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적공부 위치변경' 예산 3억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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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적공부 위치변경' 예산 3억절감

시·구 공무원 TF팀 구성… 추진율 45% 지자체중 최고 소유권 확인 등 편리함 기대

  • 승인 2016-01-18 17:55
  • 신문게재 2016-01-19 2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는 지적공부 위치의 기준을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의 변환사업을 공무원들이 직접 수행해 3억여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지적측량 기준으로 사용해 오던 동경원점의 좌표체계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국가시책 사업이다. 우리나라 지적공부 대부분이 일본 지형 중심의 동경측지계 기준으로 작성,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기준과는 약 365m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적공부 세계측지계변환사업을 2013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전체 사업대상 26만여 필지(516㎢) 중 11만 6000필지(187㎢)를 완료함으로써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최고의 추진율(45%)을 보였다.

특히 시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외부측량업체에 사업을 위탁하지 않고, 시·구 공무원 등으로 세계측지계변환 TF팀을 구성 추진해 총 3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20년까지 지적공부가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되면, 지적도에 등록된 토지경계가 국제표준의 좌표로 지적공부에 등록됨으로써 지적정보와 타 공간정보가 융·복합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간정보 산업이 활성화되고, 정책결정 및 소유권 관계의 확인 등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세계측지계변환 사업 전체 물량의 20%인 5만 2000필지 이상을 추진해 당초 목표 연도인 2020년보다 2년 앞당겨 2018년에 조기 완료해 한국형 선진 디지털 지적 구축을 통한 일제잔재 청산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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