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약속사업으로 처음 추진된 공유네트워크 사업은 함께 나눠 쓰는 공유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은 물론 공동체 의식 회복으로 지역주민의 신뢰 관계망 형성을 위한 사업이다.
'공유대전'에는 지난해 공유네트워크 공모사업에 참여한 19개의 공유공동체의 생각과 고민, 성과가 담겼다.
청년들의 비정상적인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친 '비비박스'는 원룸이라는 단절된 주거환경에서 청년들이 경제적·정서적으로 힘든 삶을 사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공유주거 공간 '꿈꿀통'을 지난해 9월에 오픈했다.
이는 대전지역의 첫 공유주거모델이 돼 1인 가구 비율 전국 1위인 대전지역의 대안주거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1월 대전에서 처음 문을 연 자동차 공유업체인 '(주)피플카쉐어링'은 드라이빙 아카데미,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공유차량 1대가 일반차량 15대의 절감효과가 발생했다.
교통 혼잡 해결과 환경보호에 기여함은 물론 경제적인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음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지금은 약 3만명의 회원, 월 평균 약 8000건의 이용을 기록 중이다.
마을 공유서가 공동체인 '유어 왓츠리드'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서가를 목표로 개인들에게 6개월간 서가를 분양, 자신이 읽은 좋은 책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독서를 매개로하는 지역 커뮤니티 활력화에 힘쓰고 있다.
박월훈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공유네트워크 사업 원년인 지난해의 성과는 무엇보다도 40여 명의 공유 활동가를 양성했고 350명이 공유학교를 수료했으며 3000여명이 공유가치를 함께 경험했다는 것에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마을 조성, 공유기업 지정·육성, 공유기획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유공동체문화 확산을 통해 시민들의 행복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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