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선진화법 개정안 직권상정 요청 등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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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력산업이 갈수록 위축되는데 미래 먹거리인 신산업의 탄생과 성장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진짜 위기'”라고 경제위기를 앞세웠다. 위축된 한국 경제를 '겉늙은 사춘기 소년'이라 비유하며 “유일한 해법은 개혁 밖에 없고 그 중 노동개혁은 개혁의 기초가 되는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비행기가 추락한 다음에 위기 시점을 따지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현 상황을 경제위기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국회선진화법이 '국가 시스템의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국가위기를 초래하는 주범이 됐다”며“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새누리당이 마련했으니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의화 국회의장을 압박했다. 공천 룰과 관련해선 상향식 공천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마포갑 출마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종로 출마 등 험지출마론에 따른 잡음에도 상향 공천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그는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생각과 경험을 나눈 유능한 후보들이 상향식 공천을 통해 정치권에 대거 수혈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 지연에 대해서는 “이를 비판하고 있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며 “여야가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간 의견 차이가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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