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통영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인 대전시티즌은 18일 성균관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
18일 대전시티즌이 1차 전지훈련 중인 경상남도 통영 산양스포츠파크는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날 통영의 날씨는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갔으나, 리그 우승을 향한 시티즌 선수들의 열정을 녹이기에는 부족했다.
전지훈련 8일차인 이날은 오후 2시30분부터 성균관대학교와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대전시티즌은 입단 테스트를 받는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경기에 임했다.
4-1-4-1 전술을 들고 나온 시티즌은 전반 2골, 후반 1골 등 3골을 넣으며, 3-1로 승리했다.
대전시티즌은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팀 선수들을 압박하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전반 7분 조예찬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뒤편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18분과 29분에는 오른쪽 측면과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상대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쉴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인 대전은 전반 39분 수비수가 공을 놓치면서 역습을 허용, 1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분 뒤인 전반 41분 왼쪽 수비수인 박재우 선수가 오버래핑 이후 페널티 에어리어 인근에서 볼 경합 중 중거리 슛으로 1골을 추가, 2-1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전 이후 최문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것과 패스를 받을 위치 선정 등 보다 많은 공간을 창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후반전에서도 중앙에서부터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기회를 만들던 시티즌은 후반 27분 김해식 선수가 코너킥 이후 볼 경합에서 상대의 빈틈을 노린 슛으로 1골을 추가했다.
이후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 대전시티즌은 성균관대에 3대1로 승리, 부산외대 4-0, 숭실대 1-0, 단국대 6-2. 용인시청 2-1 등 5번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문식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테스트를 받는 선수들과 가능성 있는 선수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며 “지난 시즌 수비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수인 김영진과 우현 선수가 잘해줬고, 몇몇 선수들의 가능성도 봤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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