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눈] 다문화 가정, 가정폭력의 또 다른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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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눈] 다문화 가정, 가정폭력의 또 다른 과제

  • 승인 2016-01-18 13:26
  • 최관호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순경최관호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순경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우리 가정에서 흔히들 가훈으로 많이 사용하는 한자성어이다.

현 정부 시책의 최우선 과제인 4대 사회악(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부정불량식품)척결을 위해 우리는 우선 가정폭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결혼, 취업, 교육 등의 이유로 한국으로 들어와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이른바 ‘다문화 가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적 분위기는 이미 다문화사회이다.

정부나 지자체,사회단체 들은 새로운 다문화사회를 맞이하기에 분주하다.이처럼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가고 있는 다문화사회를 하나의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대두되는 가정폭력 예방에 새로운 당면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인과 가정을 이룬 외국인 여성의 국적은 중국(7만 878명), 베트남(3만 612명), 일본(1만 2355명), 필리핀(6355명) 등의 순이며 중국·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전체의 85.9%로, 개발도상국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이러한 결혼 이민자로서 외국인 여성들은 결혼을 위하여 한국에 들어와 자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환경,문화와는 전혀 다른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로 인한 어려움으로 야기 된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이혼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가정이 깨어지는 것을 경험한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이혼에 이르는 과정은 온전한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부적응과 일탈 혹은 범죄로 이어지는 조건을 형성하는데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 및 기관단체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각종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너, 나 할 것 없이 선보이고 있고 우리 경찰 역시 우수한 외사경찰들을 동원하여 범죄피해자보호 및 각종 법률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 측면 이외에도 우리나라 국민 모두 이들을 다른 나라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공동체로서 우리라는 인식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민족은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며 한민족이라는 거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이미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가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해 이러한 한민족의 개념을 한(ONE)민족으로써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관호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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