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에는 중앙당 창당대회인 다음달 2일 이후에 추진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전국 정당의 온전한 면모를 갖추고 중원인 충청권 발판 마련을 통해 수도권 선거전까지 신당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형성키 위한 것이다.
17일 국민의당 창당에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당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창당준비단장인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과 중앙당 창당 발기인에 참여한 지역 인사들은 오는 22일을 시당 발기인대회 개최 일자로 잠정 결론 짓고 발기인 참여인 확보에 분주한 양상이다.
그동안 신당 창당은 다음달 2일 대전에서의 중앙당 창당 이후가 될 계획이었지만, 지역 발기인들은 충청권의 중요성과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온전히 갖추는데 충청권 수부도시인 대전만큼은 창당 전에 시당을 만들어야한다는 입장을 안 의원 측에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발기인들의 이런 입장에 안 의원을 비롯한 창당 실무기획단 측도 동의해 충남지역 발기인들에게도 이달내 도당 창당을 당부했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과 채현병 전 홍성군수, 송노섭 전 송영진 국회의원 보좌관, 이종설 천안시 개발위원회 부회장 이창선 전 공주시의회 부의장, 정재택 전 충남도교통연수원장 등 충남지역 발기인 3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천안에서 회동을 갖고 26일 천안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한 것도 이 맥락이다.
이들은 19일 이후 중에 기일을 잡아 도당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필요한 발기인 모집도 돌입한 상태다.
충북의 경우, 이르면 이번주 초 신언관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위원장 등 발기인들이 모여 다음달 충북도당 창당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도내 일부 기초의원들이 아직까지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며 당사자들에게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함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한차례 대전을 찾아 충청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처럼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창당에도 직접 발걸음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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