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근로장학취업연계중점대학'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현장체험은 학교측이 시간당 비용을 제공해 학생들의 참여를 높였다.
그동안 인턴사원제가 단순히 교통비 정도를 지급하며 열정페이 논란을 일으켰다면 급여 현실화로 일찍이 이 논란을 빗겨갔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덕테크노밸리내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면서 학생과 기업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이 가운데 15명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다. 이 대학은 이번 겨울 방학에는 40명의 학생을 지역 기업 현장에 근무시키고 있다.
황명구 충남대 취업지원팀장은 “학생의 눈높이와 기업의 수준을 고려해 지역의 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 창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충남대는 매년 10명에서 15명의 학생들이 취업대신 창업을 선택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아직까진 창업을 한 학생들 가운데 중간에 사업을 접는 경우도 많지만 IT관련 기업뿐 아니라 제조업, 요식업, 유통업 등 창업 분야는 확대되고 있는 편”이라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중고등학교에서 강의를 나가는 등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기업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애, 결혼, 출산 포기('3포 세대')를 넘어 내 집 마련, 인관관계를 포기('5포 세대')하다, 급기야 꿈, 희망까지 포기('7포 세대')하며 흙수저들은 어찌할수 없는'헬조선'이라 비명을 지르고 있는 와중와도 희망를 위해 몸부림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대학진학대신 일찌감치 취업을 선택한 특성화고의 취업률의 경우 47.6%를 기록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교육을 받는 고교 졸업생의 지난해 취업률은 전년보다 2.4%p 증가한 46.6%를 기록했다.
금홍섭 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은 “청년들의 취업에 실패해도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엿볼수 있도록 청년 실업 배당문제나 사회적 기업 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뒷받침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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