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단지 사업은 롯데와의 투자 문제로 그동안 추진력을 잃고 있었던 가운데 도에서 주요업무계획에 포함,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공정률의 74%였던 백제문화단지 민자사업을 올해 말까지 83%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2008년 도와 롯데는 백제문화단지 330만㎡ 중 160만㎡ 에 모두 4223억 원을 투입, 8개 시설을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백제문화단지 민자사업은 2009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10년 콘도, 2012년 골프장에 이어 2013년 아웃렛까지 준공에 성공했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2015년 말까지 완공을 계획했던 사업은 3곳 시설을 들어서는 것으로 그쳤다.
지난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 유산에 등재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는 크게 달랐다.
이유는 롯데 측과 사업성 문제로 협의가 지연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충남도는 백제유적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백제문화관광 벨트 구축이라는 의지를 롯데 측에 강력히 전달, 긍정적 답변을 얻으면서 올해 안으로 나머지 5개 시설을 착공하기로 했다.
오는 6월 에코 파크가, 11월 스파·골프 빌리지가 착공에 들어간다. 2017년까지 모든 테마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간위탁을 시행한다. 대상으로는 백제역사 재현시설(사비 궁, 능사 등), 역사문화관 등을 포함한다. 위탁기간은 최소 위탁개시 후 20년 동안 위탁 운영된다. 도에서는 증·개축, 대수선 등 보수를 담당하고 롯데에서는 유지관리와 운영을 맡는 식이다. 관리운영에 따른 손익배분은 도와 롯데에서 50 대 50으로 배분하기로 정했다.
도 관계자는 “단지활성화를 위해 시설물 보완과 콘텐츠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쓰고 있다”면서 “2017년까지 말까지 나머지 시설이 차질없이 준공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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