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창조경제 기조와 발맞춰 SW에 관한 일들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SW 산업의 가능성에 주력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 사례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 주>
▲SW 품질성능 평가시험기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정=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18일 SW 품질성능 평가시험기관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지정한다. 이번 시험기관 지정은 SW산업진흥법이 작년 6월 개정돼 의무화된 SW 품질성능 평가시험(BMT)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달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미래부는 공공SW사업 발주기관이 개정법 시행에 맞춰 차질없이 BMT를 실시하고 분리발주하는 SW 구매 시 시험결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위원들의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시험기관을 지정했다.
BMT 의무화는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용SW 제품의 이용을 촉진하고 구매자에게는 우수한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개발자에게는 공공시장 판로개척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의 강점 파악 및 취약점 보완 기회를 제공한다.
▲제1차 소프트웨어(SW) 프로슈머(prosumer) 데이=미래부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1차 소프트웨어(SW) 프로슈머 데이를 열었다. SW 프로슈머는 SW 이용에 흥미가 있는 소비자로 SW 이용 만족도, 편의성, 기능 완성도 등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제시해 SW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이날 SW프로슈머 데이는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소프트웨어 평가에 프로슈머들이 참여해 평가 소감과 의견을 나누고 SW프로슈머 평가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또 SW프로슈머 평가단은 SW제품의 사용성, 만족도 등을 평가하고 기술결함 등을 찾아내 스타트업들에게 알렸다. 이를 통해 제품 출시 전 시장 반응을 미리 점검하고 미흡한 부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소프트웨어 일일교사 강연=미래부는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SW에 대한 올바른 가치와 제값주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SW 1일교사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12월 윤종록 전 미래부 차관의 첫 강연을 시작으로 격월로 연속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약 11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총 19명의 국내 대표적 SW기업 CEO와 유명인사들이 강연에 나선 바 있다. 1일교사는 이전 수행자가 다음번 강연자를 추천 지목하는 릴레이 강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판교창조경제밸리 조성=창조경제밸리 내 성장공간에는 미래부가 조성하는 '소프트웨어(SW)창조타운'이 만들어진다. 미래부와 문체부는 사물인터넷·핀테크·첨단 정보기술(ICT)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ICT와 문화·예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창작공간 등을 기업지원허브에 조성한다. SW창조타운에는 사업비 1200억원이 소요되며 기업은 물론 한국SW산업협회 등 관계기관과 지방으로 이전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저작권위원회 등의 출장소가 들어올 예정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