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9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분율)이 12.1명으로 유행기준인 11.3명을 넘어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 200곳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38℃ 이상의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의심환자가 대상이다.
연령별로 보면 7~18세 초·중·고 환자수가 1000명당 2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1월 22일 발령된 것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르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심장·폐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약에 대해 요양 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50~64세 중·고령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는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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