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염홍철 위즈덤위원회 의장이 트램과 관련 토론회 개최를 공언했기 때문이다. 염홍철 위즈덤위원회 의장은 14일 서구 탄방동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위즈덤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에서 “다음달 대전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트램에 무엇이 문제인지 또 어떤 상태인지 소상하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각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며 시민들에게 TV 생중계 방송을 통해 알릴 수 있는 방안을 새누리당 대전시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의장의 이번 트램 관련 발언으로 다음달 TV 생방송 토론회가 열리게 될 경우, 도시철도 2호선 추진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염 의장이 시장 재직시 추진해왔던 도시철도 고가방식이 권선택 시장의 취임으로 트램방식으로 전환된 만큼 현재 추진중인 트램방식에 대한 재조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염홍철 의장의 대전시장 재선거를 대비한 '이슈 꺼내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지난 11일 자신이 이끄는 새누리당 대전시당 지역발전특별위원회의 출범식을 열면서 본격 정치활동을 재개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안철수 의원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한현택 동구청장 역시 대전시장 재선거 후보자 예상군에 포함되면서 염 의장이 이슈 선점에 나선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권 시장의 시장직 박탈 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 대법원의 결정이 나오지 않아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 재선거에 대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장 재선거 후보군들의 발빠른 정계 활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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