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과 헌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 충남도당이 병신년 새해를 맞아 밝힌 화두다. 총선 승리를 위해 각 당이 생각하는 지향점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14일 오후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제20대 총선 필승을 결의했다.
인사회에는 김제식 도당위원장과 이인제 최고위원, 홍문표 중앙당 제1사무부총장, 이명수 의원(아산),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김수진·박찬우·김원필·박중현·이정원·정종학·김길년·정석래 총선 예비후보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국가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뭉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제식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박근혜 정부가 국가 안보 강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한 해였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부·여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지금의 지지율은 한순간의 거품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총선이 있고, 19대 대통령 선거도 2년 남았다”면서 “책임있고 공정한 집권여당으로서 충남도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보여드리는데 역량을 모으자”고도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원숭이처럼 지혜롭고 똘똘뭉친 단결력으로 승리를 거머지는 새누리당이 되야겠다”면서 “야당의 분열이 당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얼마나 밝은 희망을 보여드리냐가 관건인 만큼, 똘똘 뭉쳐 20대 총선 위대한 승리 만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홍문표 사무부총장 역시 “정권을 못잡는 정당은 맨날 불만세력으로 남는다. 되는 것에 다리걸고 안되기만을 바란다”며 “박근혜 정부 잘한 점 많은 정권이다. 통진당 해산, 한명숙 전 총리 구속 등.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우리 모두 화합과 단합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해 12월 30일 천안세종웨딩홀에서 송년회를 통해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나소열 도당위원장과 양승조 의원(천안갑)·박완주 의원(천안을) 및 안희정 지사·복기왕 아산시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은 공동창업주의 탈당 등에 따른 당의 위기를 맞아 단합과 지역민을 위한 희생봉사로 극복하자고 외쳤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서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피폐해졌다면서 총선 승리로 정권 교체를 이루는데 충남도당이 중심되자고 뜻을 모았다.
나소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위기일수록 열심히 해서 당원과 지역민의 지지에 부응하자”면서 “시민들의 삶이 어렵고 양극화로 사회갈등이 치유되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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