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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3일 세종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긴급 회견을 하면서 "올해 1∼3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2억원을 예비비에서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학부모와 어린이집 종사자 등의 불안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3개월 이후 예산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해 향후 보육대란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사진>은 13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3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42억원을 예비비에서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소요 예산은 172억으로, 이 중 42억원(24.4%)은 석달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연말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86억원은 이달부터 집행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보육대란에 따른 세종시 학부모들의 분안해소와 누리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긴급하게 사용해야 할 예비비를 2억원 남기고 긴급 투입한다”며 “누리과정 어린이집 추가 예산 편성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태로 5월 예상되는 추경편성에도 예산을 수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과정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지원 대책이 아닌 임시방편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누리과정 어린이집 지원예산은 당연히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 지원과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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