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 '스피스' 시대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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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 '스피스' 시대 막올라

지난해 수입 642억원 1위… 12년 독주 우즈 3위로 따돌려

  • 승인 2016-01-13 16:03
  • 신문게재 2016-01-14 10면
드디어 '골프 황제'가 바뀌었다.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수입마저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섰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13일(한국시간) 발표한 골프 수입 랭킹에서 스피스는 지난해 총 5300만 달러(약 642억원)를 벌어들이며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랭킹은 PGA 투어와 일본, 유럽 등 5개 투어, 챔피언스 투어 등의 상금(11월22일 기준)과 후원 계약, 광고 수입, 보너스, 대회 초청료 등을 모두 합산해 매겨졌다.

그동안 우즈의 독무대였다. 무려 12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스캔들과 부상으로 몰락한 이후에도 후원 계약과 광고 수입 등으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스피스가 세계랭킹 1위에 이어 수입에서도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황제 자리를 꿰찼다.

스피스는 지난해 상금으로만 2303만465달러를 챙겼다.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총 5승을 거둔 덕분이다. 여기에 코스 밖에서도 3000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해 번 돈만 총 5303만465달러다. 코스 밖 수입은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위는 필 미켈슨(미국)이 차지했다. 미켈슨은 상금 수입은 23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코스 밖에서 5000만 달러의 수입을 냈다. 총 수입은 5230만 달러.

반면 우즈는 1위 자리에서 내려와 3위로 떨어졌다. 허리 수술 등으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상금 수입이 55만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코스 밖 수입이 4800만 달러였다. 총 수입 4855만 달러. 이미 장기 후원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4위는 4696만 달러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골프 대부들도 여전히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아놀드 파머는 4000만 달러, 잭 니클라우스는 2200만 달러로 5, 6위를 차지했다. 니클라우스는 상금으로도 4만1500만 달러를 벌었다.

마스야마 히데키(일본)가 총 912만 달러로 22위, 이시카와 료(일본)가 총 613만 달러로 34위에 올랐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총 536만 달러로 46위에 자리했다. 한국 골퍼로는 배상문이 총 529만 달러로 48위를 기록,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여자 골퍼들의 랭킹은 낮았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상금 189만 달러에 코스 밖 수입 400만 달러를 더해 총 589만 달러로 4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상금 380만 달러, 코스 밖 수입 150만 달러, 총 530만 달러로 47위다. 총 511만 달러로 50위인 폴라 크리머(미국)까지 3명만 랭킹 50위 안에 들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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