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총선 출마 선언을 하거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총선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폴리페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김신호(64) 전 교육부 차관은 12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총선 출마 선언을 했다.
논산 출신인 김 전 차관은 2006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3차례 민선 대전시 교육감을 역임한 뒤 같은해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교육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건양대에서 석좌 교수로 기초교양을 강의하고 있다.
김 전 차관과 함께 지역에서는 5명 안팎의 교수들이 이번 총선 출마를 준비중이거나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 진(57)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중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태어나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 교수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세종시장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정호(57)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도 “구태정치를 타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새누리당 유성구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김선화(59·여) 순천향대 공대 교수도 더불어민주당 아산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역임했던 김 교수는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출마한바 있다.
김영진 대전대 법학과 교수도 아직까지 출마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지만 안철수 신당에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번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거때마다 출마설이 나돌던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국회의원보다는 대전시장에 뜻을 갖고 있다”며 시장 재선거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지역 교육계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의 현실정치참여로 인한 지역관련정책이 더 활발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선거 운동으로 인한 수업손실 등 학생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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