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부에 따르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세종~서울고속도로 건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도로투자지원과에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담팀을 꾸린다. 민자로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구간별로 발주방식과 사업절차가 달라, 일관성을 위해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세종~서울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시작해 서울 강동구, 경기 하남과 성남, 광주, 용인, 안성, 충남 천안을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다. 경부선과 중부선에서 각각 15㎞ 떨어진 중간지점에 건설되며 시작점은 구리~포천고속도로, 종점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서울~안성 구간(71㎞)은 2016년말 착공해 2022년에 개통한다. 이 구간은 시급성을 고려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한 뒤 민자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안성~세종 구간(58㎞)은 민간제안 방식으로 추진하고 2020년에 착공해 2025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모두 6조7000억원이며, 정부가 1조4000억원(용지비용)을 부담하고 5조3000억원에 달하는 건설비용은 민자로 조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업을 총괄하고, 신규 민자사업 모델과 최첨단 도로교통 시스템 도입, 금융조달 등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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