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모텔에서 A(30)씨가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그동안 공무원 준비를 해오다 지난해 1월 충남의 모 지자체 공무원에 합격했다고 가족을 속이고 1년간 거짓 출근을 해 왔으며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채업자로부터 2000만 원 상당의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종업원이 체크아웃 시간이 지났음에도 A씨가 나타나지 않아 방으로 찾아가 발견을 했다”며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거짓 취업으로 인한 부담감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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