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과학적 판단 '불가능'…4·5차 미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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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과학적 판단 '불가능'…4·5차 미검출

원안위, 4·5차 시료분석 결과 방사성 핵종 미검출

  • 승인 2016-01-11 17:49
  • 신문게재 2016-01-12 6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북한이 지난 6일 시행한 핵실험이 어떤 종류의 핵실험이었는지 과학적인 판단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이하 원안위)는 11일 모두 5차례에 걸친 시료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어떤 종류 핵실험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북 핵실험 이후 그동안 12시간 간격으로 기류에 따라 동해상에서 시료를 연속해 포집,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4가지 방사성 핵종을 분석했으나 제논133(133Xe)만 0.27~0.31밀리베크렐(mBq)/㎥) 검출됐다.

다른 방사성 제논 동위원소(135Xe, 131mXe, 133mXe)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 북 핵실험 이후 1차 시료에서는 제논이 0.30mBq/㎥ 검출됐고 이어 2차에서는 0.27mBq/㎥, 3차 0.31mBq/㎥ 검출됐다.

이는 평상시 제논 검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며, 4차와 5차에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원안위측은 모두 5차례의 시료분석결과를 종합해 볼 때 어떤 종류의 핵실험인지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원안위는 육상 두 곳에 설치된 고정식 방사성 제논 탐지기를 통해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전국에 설치된 134개 환경방사능 자동감시망의 측정값은 시간당 50~300 나노시버트(nSv/h)를 유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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