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입장에선 천혜의 관광자원을 이용해 직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11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 “7일 중국 현지에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관련 투자 설명회를 하고 왔는데 1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안면도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 유력 부동산투자기업인 헝화그룹 1곳만 참여했다.
이 그룹은 부동산 개발, 호텔업, 친환경농업 등의 종합레저 복합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해외 부동산 개발과 한국 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쾅샤오양 회장 일행이 방한해 안면도 일대를 둘러보고 갔으며 2018년 완공예정인 보령~안면도를 잇는 연륙교 정보도 얻어간 바 있다.
안면도 국제관광지 1지구는 39만 8111㎡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아웃렛, 콘도 등이 들어선다.
2지구(43만 4641㎡)는 연수원 2개와 상가, 폐기물처리시설, 3지구(56만 3,085㎡)에는 호텔과 콘도, 4지구(159만 7195㎡)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콘도, 상가 건립 등이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1지구는 천혜의 관광자원인 꽃지해수욕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로부터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 입점 시설이 서해안에서 휴양을 즐기는 가족 또는 단체 관광객들로부터 연중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대감도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25개 기업 역시 전체 지구 가운데 1지구에 눈독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도는 다음달 27일까지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관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제안서는 다음달 29일부터 3월 2일까지, 3월 1일을 뺀 이틀간 방문 접수만 받을 계획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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