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에 비해 기숙사 수용률이 떨어진 대학도 7개로 집계돼 본격적인 신입생 등록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등록금부담과 함께 숙소마련이라는 이중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본보가 대학 알리미의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39개 대학(캠퍼스 포함)의 2015년 기숙사 수용률을 분석한 결과 17개 대학이 전국 평균인 22.22%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11개 대학의 평균 수용률은 26.15%, 세종 3개 대학 160.31%, 충남14개대 38.04%, 충북 11개대 36.28%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가운데 17개 대학이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권 대학의 경우 전체 11개 대학 가운데 절반을 넘는 6개 대학이 전국 평균에 못미쳤으며 이들 대학 모두 수용률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극동대가 11.3%로 가장 낮은 수용률을 기록했으며, 한남대 11.60%, 을지대 12.67%, 한밭대 13.08% 등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수용률이 떨어진 대학도 7개교로 집계됐다.
한밭대가 2014년 13.32%에서 2015년 13.08%로 감소한 가운데 같은 기간 을지대도 12.99%에서 12.67%로, 공주대 27.68%에서 27.39% 건양대 31.96%에서 31.73%로 각각 감소했다.
충북에서는 영동대가 2014년 42.10%에서 2015년 41.25%를 기록했으며, 중원대도 74.50%에서 61.14%로 감소했다.
충청권에서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대전가톨릭대로 425.41%를 기록했으며, 금강대 120.38%, 한국전통문화대 96.83%, 꽃동네대 82.87%,한국기술교육대 63.67%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기숙사 수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31.92%를 기록했으며, 전남이 31.79%, 세종 31.64%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인천이 10.48%로 전국에서 가장 기숙사수용률을 기록했으며 서울이 13.84%, 경기 15.52% 등 수도권 지역의 기숙사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전을 비롯해 충남권 대학의 경우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은데다 아직까지는 대전을 비롯해 지역 출신 학생이 많은 편”이라며 “기숙사 건축 등 수용률 높이기에 다각도로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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