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건강]무좀은 겨울도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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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건강]무좀은 겨울도 제철

얼었던 발, 따뜻한 실내에서 녹으면 땀·습기 차고 증상 유발할 수 있어 레이저 6회 치료로 진균 제거 가능

  • 승인 2016-01-11 14:00
  • 신문게재 2016-01-12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계절과 건강] 발톱무좀

▲윤지석 씨엔유피부과 원장
▲윤지석 씨엔유피부과 원장
무좀하면 덥고 습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질병으로 알고 있다.

실질적으로 여름철에 무좀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계절은 겨울이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야외에서 얼었던 발이 실내로 들어가면서 갑자기 따뜻해져 발에 땀이 찰 수 있다. 발에 땀이 날 경우 발 안에 습기가 가득해져 무좀을 유발한다.

무좀은 발 피부에 생기는 경우도 많지만 발톱무좀 환자도 상당수다. 발톱무좀은 일반 무좀에 비해 가려운 증상이 없어 이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도 상당수다.

무좀은 무엇보다 빠른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부위까지 전이 될 가능성도 높기때문이다.

발톱무좀은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을 통해 치료가 오래 걸리고 힘들 수 있어 방치해서는 안되는 질병중에 하나다. 일반적으로 무좀약을 복용하는데 3~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바르는 치료는 발톱을 갈거나 깎아낸 이후에 약을 지속적으로 발라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핀포인트레이저 치료법이 깊숙히 자리잡은 진균을 직접적으로 파괴하면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핀포인트레이저 치료는 고열을 사용해 진균을 제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다. 3~4주동안 5~6회 정도의 치료로 진균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치료 효과만을 따지면 먹는 약이 가장 우수하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부, 간염보균자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로 약을 복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발톱무좀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발톱무좀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핀포인트레이저 치료의 원리는 무엇일까?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을 통해 1064㎜ 파장을 마이크로 펄스 방식으로 전달하면서 손발톱 아래 깊숙한 곳의 피부사상균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피부사상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손상을 초래해 결국은 피부사상균을 파괴해 무좀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레이저는 피부 사상균만 파괴하고 주변 피부조직에는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2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치료한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환자 중 78%가 깨끗한 손발톱이 증가했고 72%의 병변이 감소했다. 평균 7개월동안 경구 및 국소용 항진균제의 사용을 비교할 때 핀포인트 레이저 사용은 대체 치료방법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이 치료는 1회만 치료했을 때에도 약 50%의 병변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3~4주 간격으로 몇 차례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훨씬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무좀 치료제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무엇보다 무좀은 예방이 중요하다. 신발이 젖었다면 잘 말려서 신어야 하고 외출 후 귀가 후에는 손발을 씻는 청결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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