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비 충북 경제 비중은 GRDP(지역내 총생산) 기준으로 3.37%에 달하지만 상승세가 다소 주춤거리는데다 제조업(2차 산업) 기반의 성장구조 탓에 1·3차 산업의 성장률이 고착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충북발전연구원의 ‘충북의 지역 총생산 특성분석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충북의 GRDP는 48조원 규모로 조사됐다. 2014년 기준 GDP(국내 총생산)가 1422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충북경제 비중은 3.37%에 이른다.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8.24%, 2011년 6.18%, 2012년 2.01%, 2013년 7.43%, 2014년 4.43%로 연평균 4.9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의 GRDP도 2010년 39조5000억원, 2011년 41조9000억원, 2012년 42조8000억원, 2013년 45조9000억원, 2014년 48조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GRDP 기준 충북경제 비중은 2010년 3.12%, 2011년 3.20%, 2012년 3.19%, 2013년 3.34%, 2014년 3.37% 등 소폭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가 오는 2020년까지 달성하려는 전국 대비 4%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성장세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이란 투자유치나 청주공항 항공정비(MRO) 단지 조성사업 등 대규모 현안사업의 성공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충북은 2014년 기준으로 2차 산업 비중이 46.9%에 달해 전국 평균(32.0%)에 비해 월등히 높다.
더욱이 1차 산업 성장률이 2013년 -0.3%, 2014년 -5.3% 등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는데다 3차 산업 역시 성장률 저조와 함께 전국 대비 비중이 2.6% 내외로 굳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북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충북의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유치를 통한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 기업의 증설 투자 확대 등 투트랙 전략으로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전기전자와 제조업, 화학제품 제조업 등의 약진 노력과 함께 기후변화와 관련한 신재생에너지·태양광산업, 미래기술에 대응한 신기술산업 육성 등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