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신당 '국민의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김한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당파들은 독자신당 체제로 출범한 뒤 세력을 도모,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호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적 합당 등의 선거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통합의 길을 열어 갈지는 불투명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안 의원은 2월 초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기인 규모는 1800여명으로 지난 2014년 처음 신당인 새정치연합을 추진했던 때(374명)보다 약 5배나 늘었다.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투톱'을 이루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참석 못했다.
국민의당은 충청 민심 확보를 위해 논산 출신인 윤 전 장관을 창준위 공동위원장에 추대했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공주 출신)을 당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CI(Corporate Identity·통합 이미지) 및 당 색상에 대한 대국민 공모도 향후 추진할 예정이다. 당을 상징하는 동물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의원도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기인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통합신당은 호남기반·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표방했다.
유성엽·황주홍 의원은 최근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으며, 정대철 상임고문도 내주쯤 40~50여명의 원로인사들과의 탈당이 예고된 상태다.
이훈평 전 의원은 동교동계 인사들과 내주 탈당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지난 8일 또 다른 신당파인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원외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김민석 전 의원과는 통합된 신당을 꾸리기로 합의한 상태다.
신당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가졌다. 오는 31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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