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주선·천정배…야권 신당파 창당 '기지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안철수·박주선·천정배…야권 신당파 창당 '기지개'

안철수 '국민의당' 창준위 발족식 … 발기인규모 1800여명 박주선 '통합신당'·천정배 '국민회의'도 야권개편 움직임

  • 승인 2016-01-10 17:04
  • 신문게재 2016-01-11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신당 '국민의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김한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 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신당 '국민의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김한길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신당파들이 창당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안철수·박주선 의원이 각각 창당 발기인대회, 천정배 의원도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야권 개편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당파들은 독자신당 체제로 출범한 뒤 세력을 도모,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호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략적 합당 등의 선거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고 통합의 길을 열어 갈지는 불투명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대회 및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안 의원은 2월 초 창당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발기인 규모는 1800여명으로 지난 2014년 처음 신당인 새정치연합을 추진했던 때(374명)보다 약 5배나 늘었다.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투톱'을 이루는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이날 참석 못했다.

국민의당은 충청 민심 확보를 위해 논산 출신인 윤 전 장관을 창준위 공동위원장에 추대했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공주 출신)을 당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 측은 CI(Corporate Identity·통합 이미지) 및 당 색상에 대한 대국민 공모도 향후 추진할 예정이다. 당을 상징하는 동물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선 의원도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기인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통합신당은 호남기반·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표방했다.

유성엽·황주홍 의원은 최근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으며, 정대철 상임고문도 내주쯤 40~50여명의 원로인사들과의 탈당이 예고된 상태다.

이훈평 전 의원은 동교동계 인사들과 내주 탈당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지난 8일 또 다른 신당파인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원외 민주당을 이끌고 있는 김민석 전 의원과는 통합된 신당을 꾸리기로 합의한 상태다.

신당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가졌다. 오는 31일에는 중앙당 창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