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방송되는 SBS 주말 드라마의 주 촬영지인 옛 충남도관사촌 내 세트. |
배우 김수현의 스크린 복귀작을 비롯해 영화·드라마 등이 잇달아 대전에서 촬영을 앞두면서 옛 충남도청사와 최근 개방한 옛 충남도관사촌 등 원도심이 영화·드라마 촬영의 명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드라마 1편과 영화 2편이 대전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김수현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리얼'은 현재 대전영상특수효과타운에서 스튜디오 세트 제작 중이다.
이 영화는 전체 촬영의 절반을 대전에서 촬영할 예정이어서 추후 야외 촬영 여부 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배우 고수와 김주혁 주연의 영화 '이와 손톱(가제)'은 옛 충남도청에서의 촬영 협의를 마쳤다.
촬영 60여회 중 20회가량을 옛 충남도청사에서 촬영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수현 작가 극본, 이순재ㆍ강부자ㆍ조한선 등이 출연하는 SBS 주말드라 '그래 그런거야'는 최근 개방한 원도심의 옛 충남도관사촌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총 60부작 중 50부작 정도가 이곳에서 촬영 예정이다. 시는 드라마 촬영이 끝난 추후 이곳을 드라마 촬영지로 명소화시켜 관광상품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여러 제작자들과 촬영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시가 지역의 드라마·촬영 지원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역의 영화·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촬영장소인 대전을 간접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에서 촬영이 이어질 경우 지역 예술인들이 작품에 참여할 기회도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화ㆍ드라마 기획사가 대전에서 사용한 제작비의 30%를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준 데 반해 올해는 지역 특색 반영과 경제적 지출 규모 등에 따라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에서 촬영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일부는 지역 홍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지역에서 특색을 살린 대작이 나올 수 있도록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제작지원금 한도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8편의 영화가 대전에서 촬영됐으며 이 중 8편이 영화가 대전시의 제작지원을 받았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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