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갭은 일반적인 반도체 발광소자에서 양자효율이 급격히 감소해 고효율을 얻기 어려운 영역(500㎚~600㎚의 파장)을 말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성남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연구팀이 최근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질화물계 나노 결정을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고효율 녹색 발광다이오드(LED)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그린갭을 해결하기 위해 질소·갈륨·인듐 등 원자가 결합한 질화물계 발광다이오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했다.
이후, 나노구조를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용해 그린갭을 극복할 수 있는 융합질화물 반도체 나노 구조 성장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리콘 기판위에 탄소나노튜브를 수직으로 성장시킨 후, 금속의 증기를 통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박막을 형성하는 방법부터 시작했다. 이 방법은 금속유기화학증착 장치 반응로 이 속에 탄소나노튜브 상부에 갈륨 원자와 질소 원자를 주입했다.
주입된 원자는 탄소나노튜브를 따라 내려가 아래쪽에 육각형 모양의 질화갈륨 층을 만들고 이후 인듐-갈륨-질소를 주입해 탄소나노튜브 끝자락에 질화인듐갈륨 삼원계 나노 결정을 만들었다.
이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그린갭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질화인듐갈륨 나노결정의 인듐 조성을 조절해 자외선에서 가시광 영역까지의 발광이 가능한 나노 융합 구조로 고효율 발광소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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