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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국과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4차 핵실험은 원자탄 또는 원자탄과 수소탄의 중간단계인 '증폭핵분열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관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수소탄과 원자탄, 증폭핵분열탄의 차이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소폭탄과 원자폭탄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폭발 원리다. 원자폭탄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해 폭발을 일으키지만 수소폭탄은 핵분열이 아닌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폭발된다.
핵융합 에너지는 핵분열 에너지보다 수십 배에서 수백 배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파괴력 또한 수소폭탄이 원자폭탄보다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폭탄은 일반 수소보다 질량이 무거운 중수소와 삼중수소에 고온(1억℃ 이상)과 고압을 가해 핵융합을 일으킨다. 이는 엄청난 폭발력을 만들게 된다.
이런 고온과 고압 상태를 만들이 위해서는 원자 폭탄의 폭발력을 이용하게 된다. 즉, 원자폭탄이 수소폭탄의 기폭장치인 것이다.
이번 북한 핵실험에 의한 인공 지진의 규모는 4.8로 집계됐다. 지난 3차 핵실험 때보다 작기 때문에 수소폭탄이 아닌 '증폭핵분열탄'이라는 것에 전문가들의 입이 모아지고 있다.
증폭핵분열탄은 원자폭탄 내부에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넣어 폭발력을 높인 핵무기로, 원자폭탄과 수소폭탄의 중간 단계 핵무기다.
기존 원자폭탄에 비해 위력은 2~5배 정도 높으나 소형화가 쉬워 미사일 탄두로 사용하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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