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남자 정구(감독1, 선수8명), 남자 다이빙(감독1, 선수2명), 남자 탁구팀(감독1, 선수6명)을 해체하고, 올해 1월 1일자로 여자 롤러(감독1, 선수4명), 여자 경영(감독1, 선수 4명), 여자 탁구팀(감독1, 선수4명)을 새롭게 창단했다.
남자 육상팀(감독1, 선수3명)은 그대로 운영되며, 올해 전국체육대회 800점(지난해 215점)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이 지역 체육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팀을 해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동안 소속 체육팀의 성적부진 외에도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
실제로, 정구팀은 지난 3년간 전국체육대회에서 0점을 기록했으며, 다이빙팀은 55점, 63점, 12점, 탁구팀은 2013~2014년 전국체육대회에서 0점, 올해는 KGC 인삼공사 탁구팀의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특히, 남자 탁구팀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 많다 보니 실력차이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은 반면, 여자 탁구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팀이 적고, 실력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여자 롤러의 경우 타 종목에 비해 투자 대비 효율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창단됐다.
올해는 5개 종목(300, 1000, 1만, 1만5000, 3000m 계주)에서 300점 획득이 목표며, 내년부터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효자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이빙은 2013년부터 경영 출신 감독이 선수를 지도하면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당시 시설관리공단은 1년 후 경영으로 종목을 바꿔준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시설관리공단 측 담당자가 교체되면서 지난해까지 그대로 유지됐고, 올해 약속대로 종목을 변경하게 됐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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