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돋보기]통합체육회 출범 첫해, 성공정착 위해 달리자

  • 스포츠
  • 생활체육

[스포츠 돋보기]통합체육회 출범 첫해, 성공정착 위해 달리자

체육은 가장 큰 문화·경제산업, 더 큰 성과위해 더 많은지원 필요

  • 승인 2016-01-07 13:20
  • 신문게재 2016-01-08 10면
  • 정문현 교수정문현 교수
[정문헌 교수의 스포츠 돋보기]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2015년도 대전 체육의 최고 성과는 통합체육회의 출범이다. 대전시는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통합 체육회(이하 ‘체육회’)를 출범시켜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1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2015년도 대전체육의 성과로는 전문체육이 문체부에서 공모한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유치에 성공해 대전 선수들의 경기력향상을 위한 과학적 뒷받침을 하게 되었으며, 2017 U-20 FIFA 월드컵 개최 준결승 경기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17개 시?도 중 14위의 성적을 기록하는 쓰라린 경험도 있었다.

생활체육은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골든플랜’과 ‘대전시민생활체육대축전’ 등의 각종 사업들을 착실히 실행한 해로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안영생활체육단지가 조성되고 작은체육관 건립이 확충되면 생활체육 환경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체육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달성했고, 2015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한 배구팀이 대회 최초로 무실점 세트로 구기 종목 최초의 우승을 이뤄 대전시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바 있다.

또한 대전은 한화이글스야구단, 삼성화재배구단, 대전시티즌프로축구단의 3개 프로구단 경기에 약 79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2,165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뒀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를 유치하여 약 15억여원의 지역경제효과도 거뒀다.

그리고,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등 28개의 국제·전국대회 개최로 연인원 10만7000여명이 대전을 찾아 170억여원의 지역경제효과도 얻었으며, 동절기에도 종목별 스토브리그를 유치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연간 1만 7600여명의 선수단 방문을 통해 45억여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뒀다.

여기에 전문체육,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체육시설 확충과 관리, 스포츠마케팅 활성화와 행정 경비에 806억여원이 사용됐다.

종합해보면, 2015년도 대전의 체육은 국제·전국대회 개최와 프로스포츠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도시브랜드를 상승시켰으며, 시민화합에 기여하였고, 2,395억여원의 수익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의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냈다.

도시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고, 경제를 순환시켜 주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외계층을 화합시킬 수 있는 컨텐츠는 체육 밖에 없다. 대전시는 이러한 체육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대전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하나 대전시의 내년도 체육예산은 789억여원으로 오히려 17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대전경제에 유익한 체육이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전문체육은 특히 더 절실하다. 좋은 선수를 양성하여 우리지역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것은 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고 대전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체육은 지방자치의 가장 큰 문화산업이며 경제산업이다. 그러므로 체육인들은 지역경제의 산업역꾼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과에 대한 보상도 없이 주말도 반납하고 체육현장을 찾아 대전체육을 살피는 체육관계자들의 수고에 항상 감사를 드린다.

2015년 체육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통합체육회가 대전에서 가장 처음 출범됐다.

스포츠클럽 육성과 리그 활성화, 학교운동부 체질 개선, 체육단체 재정자립사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통합체육회의 당면 사업이 대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