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비익조클럽은 지난 2006년 대전까치클럽과 활공인의집을 통합해 결성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로 대전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결성 된 같은 해 시작된 대전비익조배 전국패러글라이딩대회는 전국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참가해 지난해까지 총10회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비익조클럽의 신년 첫 비행에 기자도 동행했다. 회원들이 찾은 곳은 충남 공주시 사곡면 해월리에 위치한 활공장으로 해발 270m에 위치해 있다. 활공장의 선택은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날 비행을 총괄한 서상오 팀장은 “전날까지 날씨가 좋아도 당일 기상으로 인해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풍향의 미세한 변화도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당일 출발 전까지 기상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대전비익조클럽 회원들이 공주 사곡면 활공장에서 오전 비행을 마치고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
체공시간은 풍향과 개인의 비행 기술에 따라 수십 분에서 몇 시간 이상까지 가능하다. 써멀(상승기류)을 제대로 타고 간다면 50km이상의 거리도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서 팀장의 설명이다. 회원들 중에는 공주 사곡면 활공장에서 35km 떨어진 대전 갑천 둔치까지 비행한 회원들도 다수 있었다.
서 팀장은 “패러글라이딩이 지금 보다 활성화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하늘을 날고 싶은 욕망을 가슴 속에만 묻어두지 말고 언제든 비익조클럽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전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