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박 대통령 “북한 반드시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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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박 대통령 “북한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안보리 결의 무시…생존 위협” 국제사회 협력 강력대응 의지

  • 승인 2016-01-06 18:29
  • 신문게재 2016-01-07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연합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지하벙커)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대치 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NSC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일련의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오늘 제4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는 우리의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고, 나아가 세계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누차 경고해 왔다”며 “이제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강력한 제재는 물론 미국 등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단호한 조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한다”고 박 대통령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나라가 안정을 유지하고 흔들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 앞으로 어떤 대치 상황이 올지 모르므로 정치권에서는 모든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NSC에서는 관련 부처별 조치계획 보고와 현 상황에 대한 평가, 향후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는 오후 1시 30분부터 40분간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KOEX에서 열린 2016SUS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도 북핵 도발에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6일 첫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정부 성명을 통해 발표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북한은 인공지진이 감지된 지 약 2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30분(북한 시간 12시 ) 조선중앙TV 등의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오전 10시 첫 수소탄 실험을 완전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해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했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밝혔다.

또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시험용 수소탄 시험은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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