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6일 지진연구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6일 오전 10시30분1초에 감지된 함북 길주 풍계리(41.299N 129.085E)에서의 지진은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인공지진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지질연은 “과학적 증거로 지질연에서 관리하는 8군데 모든 음파관측소에서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정도의 음파가 관측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 인공지진이 아닌 자연지진은 지하 깊은 곳이 진앙인 만큼 소리가 음파관측소에 감지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지진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정도의 음파가 음파관측소 8군데에서 모두 감지됐다. 8곳의 음파관측소 중 핵실험 장소와 556km 떨어진 대전관측소에서 첫 지진파가 관측된 시간은 오전 10시31분18초, 음파가 관측된 시간은 11시06분46초다.
지질연은 음파관측소에서 감지된 소리의 첫 기원점을 역추적해 본 결과 “핵실험 발파가 일어난 지점이 같다”고 설명했다.
지질연이 파악한 지진파의 실체파 규모는 4.8mb로 4~6kTon이다.
이 규모는 지난 3차 핵실험때 발생한 4.9mb의 규모보다 약간 작은 규모의 핵실험이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