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679억 6000만 달러로 2014년 말과 비교해 44억 달러 늘었다.
다만 월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은 9월말 3681억 1000만 달러에서 10월말 3696억 달러로 늘었다가 11월 들어 3684억 6000만 달러로 내려앉으며 12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추세는 환율 영향 등으로 일부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한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자산유형별 외환보유액은 국채와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이 3452억 4000만 달러로 전달 대비 87억 7000만 달러 늘었다.
11월말 223억 9000만 달러였던 예치금은 한 달 새 91억 2000만 달러 줄어 13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은 32억 4000만 달러로 1억 5000만 달러 감소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과 금은 각각 14억 1000만 달러, 47억 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 세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중국이 3조 4383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1조 23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5883억 달러), 대만(4246억 달러) 순이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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