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는 U-15~17세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09년 경희대에 입학했다. 이범수는 대학 시절 1학년임에도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부산아이파크 소속 이범영과 함께 K리그 최초 형제 골키퍼로 화제를 모았지만, 최은성, 권순태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전북에 머물렀던 5시즌 동안 정규리그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5시즌에는 신생팀인 서울 이랜드로 이적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지만, 김영광이 영입되며 또 다시 후보로 밀려 났다. 결국 2015시즌에도 김영광이 퇴장 징계로 빠진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이 2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이범수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온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해서 반드시 기회를 잡고, 대전과 나의 자존심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이범수의 영입으로 수비력을 더욱 굳건하게 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2016시즌 전력의 짜임새를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범수는 비록 실전 경험은 많지 않지만 신체 조건이나 운동 능력에서 뒤처지지 않는 만큼 기회가 주어지고, 경험이 쌓인다면 충분히 재능을 발휘할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1990년 12월 10일생인 이범수는 키 190㎝, 몸무게 85㎏이며, 한산초, 백암중, 신갈고, 경희대를 졸업했다. K리그 출전기록은 ▲클래식 전북 3경기 출전 7실점 ▲챌린지 서울이랜드 2경기 4실점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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