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유치한 시험인증센터는 천안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에 둥지를 튼다.
도는 이곳에 내년까지 모두 180억 원을 투입해 9990㎡ 부지에 2개동의 건물과 시험 장비 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소형 이차전지 시험평가기관은 있으나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에 관한 시험 인프라는 부족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을 위해서는 해외 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해야 해 고비용·장기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회로도와 부품목록 등 국내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도가 이번 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비용절감은 물론 관련 산업계 보안 강화가 기대된다. 센터 유치로 이차전지 시험인증에 드는 비용 절감 효과만 연간 107억 원에 달하고, 삼성SDI와 LG화학 등 관련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약 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세계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SDI(충남)와 2위 LG화학(충북) 등 40여 개 기업(전국 80%)이 충청권에 집적돼 있어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최고의 시험인증 서비스 제공으로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지식기반 연구개발 도시로의 지역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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