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지난해 2월 원자가 결합해 분자를 이루는 순간을 세계 최초로 관측하는 데 성공해 KAIST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은 광분해를 통해 모든 분자들이 반응하게 할 수 있어 실시간 관측이 가능하다.
이 교수는 2005년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혀 사이언스(Science)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그 후 이 교수는 10년 만에 분자의 결합과정까지 관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분자가 결합하는 순간은 두 분자가 만나는 과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관찰하기 쉽지 않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펨토초 시간분해회절을 통한 창의적 방법을 택했고, 용액 상에서 일어나는 화학결합의 형성 순간과 구조 변화를 관측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KAIST인이라면 누구나 명예로 생각하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연구와 교육에 정진해 큰 성취를 이루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인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ㆍ연구 실적이 탁월한 인물에게 수여되며, 올해로 15회째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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