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대전 유성구 유성시외버스정류소에 '선착순 승차' 안내 문구가 인쇄된 청주행 티켓(아래) 너머로 승객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좌석 번호가 명시된 위쪽 티켓과 대조를 이룬다. 많은 불편을 낳았던 청주~유성~전주 노선 '선탑 임의 좌석제'는 6일부터 지정좌석제로 바뀐다. [연합뉴스 제공] |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경유 청주와 전주 왕복 시외버스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유성구는 유성시외버스정류소를 경유하는 청주와 전주 왕복 노선의 지정좌석제가 6일부터 전격 시행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상기 노선은 선탑 임의좌석제로 먼저 승차하기 위한 승객들 간의 다툼과 승차 무질서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매진에 따른 승객대기 등이 발생해 유성시외버스정류소 불편민원 접수 건수의 약 70%를 차지했다.
경유지의 선탑 임의좌석제는 영업 손실 발생을 우려하는 운수사업자의 터미널 간 좌석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발생했으나, 좌석정보 공유는 사업자의 고유권한으로 지자체의 계도 및 개선명령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컸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국토교통부, 충북도,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터미널 간 좌석정보 공유를 위해 합의 진행, 6일부터 지정좌석제 운영이 실시된다.
앞으로 해당 노선의 운행정보 확인은 물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통합 승차권 예·발매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에 좌석미지정 승차권을 구매한 승객은 정류소 매표창구에서 교환 및 환불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지정좌석제 시행으로 승차무질서로 인한 안전위협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본적으로 시외버스 사업자간 좌석정보 공유 및 지정좌석제의 전국 시행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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