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유적을 충청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5일 도에 따르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후속조치 사업으로 올해부터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백제왕도조성, 백제학연구, 세계유산통합관리센터 구축 등이다.
백제왕도조성 사업의 경우 충청을 세계역사 도시로서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본계획은 올 6월께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 데 유적 복원 및 정비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유적 등에 대한 발굴·조사·연구 계획도 포함될 전망이다.
도는 이와 관련 올해 국회에서 관북리 유적과 나성, 능산리, 공산성 일대 사유지 매입비 428억원 등 모두 74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한반도 고대 국가 가운데 가장 베일에 싸여 있는 백제학 연구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중심으로 백제학 연구 네트워크가 조직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7년 내포신도시에 개관예정인 충남도립도서관에는 백제의 자료를 모은 자료관이 들어선다.
백제유적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조직도 정비된다.
대전에 있는 기존 세계유산등재추진단 기능을 강화하고 이곳 사무국장 직급을 현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도는 또 올해 백제유적을 보러오는 국내외 관광객 증가를 대비해 공주, 부여 등지의 교통과 음식, 숙박 등 인프라 정비에도 나선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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