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계룡 |
계룡시는 올해도 새터산에서 시민과 공무원 1000여명이 모였다, 작년에 비해 날씨가 포근해서인지 제법 많은 시민이 참석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광장에는 의용소방대에서 준비한 떡국과 떡이 준비되어 참가한 시민들게 음식을 나누어 주며 정을 함께 나눴다.
'떡국' 한해를 시작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으로 이 음식을 먹어야 또 한 살을 먹었다고 할 만큼 새해 아침에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다. 길게 줄을 서며 한 그릇 먹는 떡국이야 말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복을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시장님도 길게 선줄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시민들과 덕담을 나누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보여야 할 의원님들이 한분도 보이질 않는다. 분명 단상에서 보였던 의원님들이 전부 사라진 것이다.
상을 차린 주인이 보이 질 않는 것이다. 손님을 초대하고 그들은 밖에서 따로 상을 차린 것이다.
항상 대화와 소통을 앞세우면서, 그 잠깐 시민들과 떡국 한 그릇을 같이 못하면서 어찌 민심을 헤아리며 정치를 하겠는가.
새해부터 의원님들의 민낯을 보는 듯해 안타깝기만다.
민낯은 또 이어졌다. 9시부터 보훈단체 회원과 시장, 실·과장들이 충렬탑 참배가 있었는데 거기에도 의원님들이 보이지 않았다. 역시 따로 11시에 참배를 하고 점심을 먹기로 한 것이다.
역시 소통은 없었다. 새해부터 먹통이었다.
민의를 대변하는 계룡시의회가 새해부터 시민들에게 등을 돌리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다.
올해는 시민과 더불어 민의를 대변하는 계룡시의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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