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국선열 기리는 마음은 하나 새누리당 대전시당 당직자들은 4일 2016년 새해를 맞아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지고자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참배하고 있다<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직자들은 4일 신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 제공 |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의 향배가 가름되는 만큼 선거 승리를 통한 기여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한길·안철수 의원 등 창업주들의 이탈에 따른 당의 혼란에 맞서 정체성 회복을 도모했다.
▲새누리당=새누리당은 4일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장우(대전 동구)·이에리사(비례대표)·민병주(비례대표)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이은권·이영규·이규태·이재선·조성천·진동규·박종선 등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위즈덤위원회 운영위원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총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필승 의지를 다져 선거 출정식도 방불케 했다.
정용기 위원장은 참배 후 “지역민들께 (집권여당으로서) 심판을 받는 해니까, 낮은 자세로 심판받을 준비를 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심판하실 때 공허한 정권심판론보다는 충청 실리론, 대전발전론 차원에서 어떤 선택이 대전에 도움이 되는 지를 고려, 선택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역설했다.
이장우 의원도 “이번 총선에는 정말 국가의 명문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하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국가발전에 큰 힘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병석(대전 서갑)·이상민(대전 유성) 의원, 시·구의원 등 50여명의 당직자가 현충원을 찾았다.
더민주당 측 인사들의 표정에서는 최근 김한길·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당의 혼란을 의식한 듯, 총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제1야당으로서의 지위 확보에 굳은 결의를 내비쳤다.
박범계 위원장은 “병신년 새해를 맞이했는데, 나라와 민족의 명운에 중요한 한해라고 생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피폐해진 민생 경제를 살리고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방명록에 ‘호국 영령이시여 조국과 민족을 지키신 뜻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참배를 통해) 나라가 평안하고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며 남북이 교류와 협력이 늘어나는 한해가 되길 바랬다”면서 “국민들께 (당의 상황에) 송구하기 그지 없다. 빨리 정리해서 국민께 걱정끼치지 않고 국민 걱정 해결하는 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조했다.
한편, 여야 세종시당도 이날 조치원에 위치한 충렬탑을 각 당별로 찾아 참배와 함께 선거 승리를 기원했다. 새누리당 유한식 시당위원장은 당내 국회의원 선거 출마예정자들과 오찬까지 이어가며 세종시와 국가 발전을 위한 선거라고 의미를 부각시켰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시당위원장은 이춘희 시장·임상전 시의회 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헌화 후 단배식을 열어 총선 필승과 당원 간 단결을 도모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