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덕규 전 예술감독의 계약만료가 알려지면서 후임 감독 인선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으며, 후임감독 공고가 난 이후 관련 문의전화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등 후임 감독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연말 계약 만료로 자리를 떠난 김덕규 전 예술감독이 1982년 대전소년소녀합창단에서 2003년 '청소년합창단'으로 탈바꿈하면서까지 10여 년간 청소년합창단을 이끈 산증인라는 점에서, 김 전 감독의 빈자리를 대체할 청소년합창단의 새로운 리더에 궁금증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대전시는 합창단 운영을 총괄하고 경연과 연습을 지휘할 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공개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아 3단계에 걸쳐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은 상시 근무가 가능하고 공고일인 28일부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대전이거나, 이전까지 대전에 주소지를 뒀던 기간을 합산했을 때 3년 이상인 자다. 또 대전에서 3년 이내 합창분야 활동경력이 있어야 한다.
전형은 1차에서 서류와 DVD심사가 진행되며 2차로 연습지도 심사가 오는 28일 합격자에 한해 실시된다. 마지막 전형인 3차는 최종면접으로 다음달 4일 있을 예정이고, 중순께 합격자 발표한다.
연습지도 심사는 추후 청소년합창단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심사 당일 날 추첨으로 연습지도곡을 선정한다.
이번 예술감독 공모로 매년 초에 예정돼 있는 합창단원 모집은 신임 예술감독 취임 이후로 미뤄졌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공고에 관련된 여러 내용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서류 마감 전까지는 경쟁률을 점칠 수 없다”며 “이후 전형에서는 전문가들로 심사단을 꾸려 엄정하게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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